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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 (Gand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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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미술은 인도미술사에 포함되어 있으나 그 발생지가 대부분 파키스탄에 위치한다. 따라서 파키스탄을 여행할 때 우리는 간다라 미술작품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무심히 지나가 버린다. 낙타맨은 이를 어여삐 여겨 과거 동양불교미술 수업을 들은 기억을 되살려 간다라미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간다라(gandhara)란 지금의 페샤워르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쿠샨왕조때 이곳에서 헬레니즘,로마미술의 영향을 받아 불교미술이 꽃피기 시작했는데 인도 델리 남쪽에 위치한 마투라와 더불어 최초의 불상이 조형돤곳으로 유명하다. 문하적으로 볼 때 간다라지방은 그 범위가 확장되어 페샤워르 북부의 Swat지방과 카이버패스너머의 아프가니스탄 일부도 포함된다.
석가모니의 사후 슝가,안드라 왕조까지 석가모니의 상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인도 보팔에 위치한 산치 대탑의 문과 기둥들에 부조되어 있는 불전도등에도 마땅히 석가모니가 있어야 할 자리에 보리수,빈대좌,불족적,법륜, stupa등이 있지 정작 석가모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당시 인도인들은 석가모니를 초인간적인 존재로 생각했기 때문에 감히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는 설과 타계후 얼마되지 않았기에 석가모니의 조상이 아닌 다른 흔적들로도 충분히 석가모니를 연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등이 있다. 그러던 것이 쿠샨왕조에 이르러 그리스 신상조각과 유사한 불상이 간다라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쿠샨왕조가 이 지역을 차지하기전 여기엔 알렉산더 원정군의 일부가 남아서 세운 박트리아 그리스왕국(아직도 훈자사람들은 자신들이 알렉산더의 후예라고 믿고 있죠),유목기마민족인 샤카족, 파르티아제국등이 동서문화와 경제가 서로 만나는 요충를 차지하기위해 서로 자웅을 겨루고 있었다. 세 종족은 모두 그리스의 미술과 건축등의 문화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바로 이곳을 불교를 신봉하는 쿠샨족이 점령한 것이다. 물론 이곳을 쿠샨왕조가 점령하기 이전에도 그리스인들중엔 불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지역 사람들은 불교신자이면서도 국제무역등에 종사하여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이른바 개방되고 머리가 깬 사람들이 많았는데 인간의 형상으로 조성된 그리스 신상을 보아온 그들에게 있어 석가모니를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은 불만거리였다. 그러다 결국 그리스의 석공기술을 갖춘 이들이 그 기술을 이용하여 석가모니를 표현하게 된 것이다.
초기에는 석가모니만 따로 표현하지 않고 기존의 불전도의 등장인물중 하나로 표현되었다. (1세기말) 조각기법은 그리스계신상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이마,코,수염,육계,신체비례등에서 알수 있다) 이것에 성자의 상징인 광배가 첨가되었다. 군중속에 한 인물로 표현되던 석가보니가 점차 그 크기가 커지더니 결국엔 단독예배상으로까지 발전한다.(2세기 전반) 불입상 또는 결가부좌상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때 부처의 손모양(手印, mudra)는 서아시아의 가면무언극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수인: 우리네 사찰에서도 수인을 보면 부처의 이름을 알 수 있죠) 이어 보살상, 천부상등이 등장하였고 불상헌납이 유행하면서 대량생산을 위한 stucco(느낌이 시멘트 비슷)상도 등장하였다.
마투라는 인도의 델리 동남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곳은 마투라불상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인도인들에게 있어서는 힌두신중 하나인 크리슈나의 탄생지로 아주아주 유명하고 인기있는 성지이다. 이곳은 전통적인 인도조상미술의 근거지로 간다라와 비슷한 시기에 석가모니상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간다라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니면 독자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간다라와는 달리 인도인의 전통적 미의식에 기초한 육체미(크게 부릅뜬 눈,소라모양의 육계, 두터운 입술, 굵은 목, 떡대스타일의 덩치)는 제왕의 이미지를 그대로 석가모니상에 옮겨놓았는 것을 보여준다. |
간다라 지방이 어디야? 지도에도 없는데?|
간다라불상과 마투라불상 구별하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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