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의 3원칙
자소서 작성의 3원칙, '○○' 빠뜨리지 마세요
나우러닝 문정수 대표이사 머니위크 문정수 대표이사 입력 2016.01.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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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어떻게 하면 자기소개서를 잘 쓸 수 있나요?”, “너무 힘들어요”, “도대체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처럼 막막해 하는 사람이 많다. 본격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는 법에 대해 달려가 보자.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해야 할 3가지
자기소개서는 설명문일까, 논설문일까? 이 물음에 망설였다면 여러분은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준비가 안된 사람이다. 자기소개서는 명백히 논설문이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는가? 결코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자신이 어떤 점에서 그 회사에 필요한 인재인지를 소개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즉, 자기소개서는 회사를 상대로 자신을 셀링(Selling)하는 것으로 자기 제안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에 담겨야 할 것은 결국 자신의 잘난 점을 부각하는 것이다. 여러 지원자들 사이에서 “왜 옆에 있는 사람보다 내가 뽑혀야 하는가?”를 자신 있게 어필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이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의 주제는 ‘나’를 중심으로 짧고 간략한 문장들 사이에서 자신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간혹 어떤 사람은 “저는 내세울 점이 하나도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다시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당신은 지루하게 나열된 객관적인 정보만’을 제시할 것인가? 아마도 5분~10분이내로 인사담당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진 못할 것이다. 그러면, 자기소개서에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지 3가지 원칙을 함께 알아보자.
제1원칙은 ‘인성’이다.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부각하는 것이다. 많은 회사들이 좋은 인재상에 대해 고민한다. 요즈음 지원자들의 인성을 갈수록 많이 보고 있다. 즉 자기소개서에서 다른 사람보다 인성이 뛰어난 점, 회사생활에 더 적합한 성격 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원칙은 ‘열정’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보고 싶어 한다. 문제는 많은 구직자 중에 진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직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특정회사를 마음에 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티가 난다. 필자는 학생들을 컨설팅할 때 이런 조언을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지원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인터넷에서 그 회사와 관련된 기사들을 읽으며 회사의 이모저모를 피상적으로나마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자기소개서에 반영이 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것이 그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제3원칙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보이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큰 틀에서 보자면 ‘형식은 어느 정도 튀어도 되지만, 내용은 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색다른 구성, 재치 있는 제목, 약간의 반전 등으로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위의 원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겠다. 즉, “일 잘하고 충실하며 성격 좋은 직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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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나우러닝 대표이사. /사진=나우러닝 |
이러한 자기소개서 작성의 3원칙을 갖고 보다 자세히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항목별로 제시해 보면, 첫째는 성장과정이다. 지원자들이 의외로 쓰기 힘든 항목이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자 함이며 지원자의 성장과정을 묻는 질문은 지원자의 현재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과거에 겪었던 일들이 지원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어떤 신념과 가치관, 자세를 형성시켰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성장과정은 보통 맨 처음 문항으로 배치한다. 면접에서 가장 처음 질문을 받게 되는 ‘1분 자기소개’처럼 이 항목에 대한 답변은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성장과장의 핵심은 여러 가지 사건을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현재 내세우고 싶은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한된 글자수 내에서 지원자의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인사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나면 ‘이 지원자는 패기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군’하며 좋은 느낌을 받게 해야 한다.
둘째, 장단점(강약점)이다. 이것은 원만한 회사생활이 가능하겠는가를 알고자 함이다. 회사는 지원자의 성격이나 스타일의 장단점을 확인함으로써 ‘원만한 회사생활이 가능한지’를 가늠해 보려 한다. 지원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 강점들 중에 회사 직무에서 중요시하는 것을 위주로 골라야 한다. 예를 들면 패기, 도전정신, 팀워크, 창의성을 인재상으로 내세우는 회사에 지원한다면 자신의 장점 중 회사 직무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한두 가지 정도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반대로 단점이나 약점에 대해서 제시할 때는 약점이기는 하나 회사생활과 직무 수행에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는 단점을 쓴다고 했을 때 단점 같지도 않는 단점을 써서는 안된다. ‘지나치게 꼼꼼해서’와 같이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점을 약점으로 표현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성찰 부족이나 거만한 사람으로 평가될 수도 있음을 유의하자.
셋째, 지원동기이다. 지원동기는 자기소개서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읽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회사에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를 알고자 함이다. 회사에 입사하는 것을 개인적인 경제능력 획득의 도구로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의 핵심이자 꽃인 지원동기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먼저 쓰도록 하자. 그리고 회사와 직무를 위해 본인이 준비한 것과 강점 기술, 최고의 경험을 이곳에 집중시키자.
넷째, 입사 후 포부이다. 아직 사회경험, 직무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커리어맵을 작성하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일이 있다면 야근을 해서라도 반드시~’, ‘선배님들의 지시와 가르침을 잘 따라~’와 같은 식의 순종적인 태도는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그것이 뻔한 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왜 거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할까? 그것은 해당 직무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직무 안에서 품을 수 있는 비전이 없게 되는 것이다.
직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주변에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신문 등의 인터뷰를 참고하거나 기업 채용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직무소개 내용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많은 기술과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글의 ‘주인공’인 나 자신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아무리 공들여 쓰고 그래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 훌륭해 보이는 ‘자기소개서’가 가슴 한편에 씁쓸함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나를 더 사랑하자. 그것이 더 매력적이면서도 진실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마스터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