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말씀

[스크랩] Re: 황토의종류?

항샘 2013. 6. 4. 16:41
  • 황토의종류?
  • 황토’라는 말은 근래 매스컴에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예로부터 황토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뗄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황토를 활용한 치료법들이 고서적들에 남아 있고 민간에도 황토 요법들이 많이 전해온다. 한반도에서 풍부하게 볼 수 있는 황토층은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성분은 어떻게 구성됐고 그 특징은 무엇인가. 황토는 과연 우리 몸에 효험이 있는 것인가. 우리 옛 문헌에서 황토와 관련된 기록은 상당히 많다. 세종 때 권채(權採) 등이 쓴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1431)과 선조 때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1613), 숙종 때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山林經濟), 고종 때 이재우의 “왕실양명술”(王室養命術)이 그것이다. 이들 책에는 황토를 약으로 사용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고대 역사서인 “삼국사기”에서도 황토와 관련한 ‘우토’(雨土)에 대한 기록이 여섯 차례나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기록이 더욱 오래 되고 다양하다. 기원전 78년 한(漢)나라 진(進)황제 때 ‘어느날 아침 북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더니 붉고 노란 구름이 하늘을 덮고 황토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땅으로 떨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하(夏)나라의 우왕(禹王) 또는 백익(伯益)이 저술한 중국 최고(最古)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을 비롯해 전한(前漢)시대 유안(劉安)이 쓴 “회남자”(淮南子), 후위(後魏·6세기) 가사협이 지은 “제민요술”(齊民要術)에도 황토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다. 또 명(明)대의 이시진(李時珍)이 펴낸 “본초강목”(本草綱目)은 황토의 다양한 효능과 치료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결국 황토라는 말은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약용으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황토 형성의 비밀 황토란 문자 그대로 황색을 띤 흙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보면 황토(黃土)라는 말은 원래 바람에 의하여 운반되어 쌓인, 주로 실트(silt·0.05∼0.01㎜)로 구성된 황색의 광물질(Loes)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하는 황토라는 용어는 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암석이 풍화돼 지표 근처에 만들어진 황색 내지 황갈색을 띤 토양을 말한다. 물론 이것도 본래는 바람에 의해 운반돼 오랫동안 쌓인 황토가 지표에서 토양화된 것도 있다. 세계 최고의 황토지대는 역시 중국 대륙에서 볼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 황토층은 북위 30도와 49도 사이에 주로 분포한 있다. 란저우(蘭州)와 베이징(北京) 사이에 가장 광범위한 황토대가 형성되어 있다. 또 베이징과 하얼빈 사이와 상하이-푸안(福安) 지역, 우루무치(烏魯木齊)와 산둥(山東)·청두(成都) 지역의 황토대도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중국내 황토의 분포면적은 총 38만8백40평방km. 유사황토의 분포면적도 자그마치 25만4천4백40평방km나 된다. 이는 각각 중국 대륙의 3.9%, 2.65%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그러면 황토층을 이루는 물질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나. 또 그것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중국의 황토 분포상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중국과 한국의 황토는 중국 북부 지역의 고비사막(약 1천5백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황토가 사막과 관련이 깊은 반면, 중부유럽(독일의 라인강 지역)이나 북미(미시시피강 지역)에 형성된 황토층은 이와 달리 육지빙하와 관련이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중국의 황토에서 또 하나의 관...더보기
출처 : Daum 지식
글쓴이 : 채심 카페지기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