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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숲쟁이 표지판의 잘못 쓰인곳을 찾아 보세요

항샘 2009. 6. 10. 20:51

법성포를 찾아 주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숲쟁이를 들립니다. 법성포 숲쟁이를 해설하시는데
지난해 영광신문 기고문중 참고하실만한 글을 발췌하여 올려 드립니다. 표지판의 잘못된 부분이 바로 쓰이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 법성포 진내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영광신문 2004년 6월 18일 금요일 제370호)중에서
이와같이 우리고장 법성에는 일제시대 족적들이 지금도 법성리에 상당부분 남아 있는데 반하여, 우리가 지키고 보존했어야 될 진내리의 소중한 문화유적들은 부끄럽게도 기록으로만 전해져 올 뿐 감추어 버렸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산이 우리고장 법성포의 숲쟁이 느티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영광군에 자리하고 있는 8곳의 전라남도 기념물중의 하나로서 지금부터 16년전인 1988년 12월 21일, 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18호)로 등록되어 있다. 영광군지의 기록을 살펴 보면 지정 당시 이 나무들은 부용교 서쪽(편집자 주:법성에서 홍농으로 가는길을 기준으로 하면 동쪽임.)의 법성리 산 821의 1번지, 약 1,500여 평에 75그루, 부용교 동쪽(편집자 주:앞의 기준에서 보면 서쪽임.)의 진내리 산28의1번지, 약 1,200여평에 숲쟁이 전체나무의 90%이르는 127그루가 산자락에 남아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런데 "영광 법성리의 느티나무"라고 표제를 달았다. 문화재로 지정당시 남아 있던 나무의 분포도나 지역주만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로 보아 법성리보다는 진내리라는 표기가 옳을 일이었을 터인데 관계 당국에서 영광과 법성을 모두 표기하느라(?) "영광 법성리의 느티나무"라고 표제를 붙인듯하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기이다. 숲쟁이 느티나무들은 역사적인 근원을 법성진성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숲쟁이 느티나무들은 칠산바다의 모진 바람을 막기 위해 지금으로 부터 100~500여 년전 인 조선시대에 인위적으로 심은 인공림이다.(주:영광군지는 수령을 100~300년으로 법성향지는 약 500년으로 기록하고 있음.) 바로 대다수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던 법성진성 안의 진내리 주민들과 동헌을 비롯한 관아와 군 시설을 보호하고 북쪽에서 들어 오는 재액을 막아 주는 종교적인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심은 인공 방풍림이었다. 법성향지의 기록을 인용하여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조선시대의 법성리라는 곳은 신분계층이 낮은 법성진성밖의 상민 거주지였었다. 따라서 법성리사람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조성된 나무들이 아니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도 법성진성 남측의 진내리 사람들은 바람이 많이 부는날, 작청터(속칭 청년터껏)에서는 별로 세지 않던 바람이 동헌터 모서리를 지나 숲쟁이로 향하면 강한 바랑이 모질게 몰아침을 느끼며 살고 있다. "문화가치가 있는 사물을 종교적 세속적 근거에 따라 나라에서 특별히 지정한 재산"을 문화재라고 하는데 우리고장 법성포의 유일무이한 문화재인 숲쟁이 느티나무들은 이렇듯 종교적, 세속적 그리고 역사적인 근원이 명약관화한 표제를 놔두고 사또의 전용샘이었다던 동헌 샘(잿샘)밖에 없었던 "법성리 느티나무"라는 엉터리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이 표지판은 진내리에 세워 놓고 소재지 난에는 "영광군 법성읍(?) 법성리 산 821의 1번지 외"라고 법성면을 법성읍이라고 잘못 표기 하였고 ............"
출처 : 영광군문화관광해설가
글쓴이 : 법경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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